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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두바이월드 채무 보증할 수 없다"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총 채무 590억 달러, 이 중 260억 달러에 대해 채무 재조정에 들어간 두바이월드에 대해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채무를 대신 갚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7일 걸프뉴스에 따르면, 압둘 라만 알 살레 두바이 재무부 디렉터 제너럴(재무장관에 해당)은 두바이월드를 위해 두바이 정부는 정부자산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알자지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알 살레는 "두바이월드는 자체적인 채무 재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월드의 채무 재조정 문제와 관련, "두바이월드와 나킬의 문제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단기금융을 활용했기 때문"이라면서 "두바이월드의 구조조정의 목표는 장기적인 생존을 확보하는 것이다. 단기 유동성을 투입할 것인가의 문제는 두바이월드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고 말했다.

특히 알 살레는 두바이월드 설립 당시 법적 문서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채무를) 보증한다는 조항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법 조항은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채무를 보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처음부터 이를 알고 있었어야 한다"며 두바이월드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두바이 정부의 책임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그는 자금난에 빠진 국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설립된 두바이금융지원펀드(DFSF)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두바이월드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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