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달 항공화물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국제·국내 여객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며 경제 위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월 항공운송실적은 국제 및 국내여객, 화물운송 부분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먼저 신종플루 영향으로 급감했던 국제여객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4% 증가(252만→270만명)하면서 신종플루의 영향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10월 일시적으로 감소(2008년 10월 대비 △4.7%)했으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여객실적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증가 및 제주여행객 증가 추세 등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2.4% 상승(137만→154만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04만명은 제주여행객으로 국내여객의 70%를 차지했다.
항공화물은 LCD, 반도체 등 IT제품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5%나 상승(186→228톤)했다.
이는 2년간 동안 가장 많은 월간 화물운송량으로 인천공항 개항이후 3번째 많은 물량(2007년10월 231만톤, 2007.11월 234만톤)으로 기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둔화, 겨울방학 및 크리스마스의 계절적 효과로 항공여객수요는 당분간 지속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며 9월부터 실적이 회복된 항공화물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국제유가 변동, 두바이 사태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변화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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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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