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송보배 코스네."
송보배(23)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3ㆍ6550야드)에서 열린 한ㆍ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첫날 7언더파 66타를 치며 훨훨 날았다.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6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단 1개였다. 송보배는 결국 일본의 고가 미호(1언더파 72타)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송보배는 특히 이 골프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07년 일본으로 진출해 1년 간 승수 없이 보냈으나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며 일본 무대 적응을 알렸다.
송보배는 경기 후 "특별히 궁합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오늘도 파5인 3번홀에서 230야드를 남겨놓고 친 두번째 샷이 홀 6m 거리에 붙어 이글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이글 덕에 송보배는 보너스 상금(선동렬 이글상) 20만엔까지 확보했다. 이래저래 행운이 뒤따르는 곳임에는 틀림 없다.
오키나와(일본)=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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