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ㆍ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에 출전하는 양팀 선수들이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이지희(30ㆍ진로재팬) 한국팀 캡틴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3ㆍ6550야드)에서 열린 프로암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팀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여기에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면서 "평소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사이토 유코 일본팀 캡틴 역시 "한국 선수들이 만만치 않지만 우리 전력도 이번에는 최강"이라면서 "더욱이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사이토는 이어 "첫번째 주자로 나서는 후도 유리가 기선제압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날 최대 '빅뱅'은 한일 서희경(23ㆍ하이트)과 요코미네 사쿠라의 '상금왕 대결'이다. 서희경은 "일본 상금랭킹 1위와 붙는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보다 더한 부담 속에서도 잘 쳤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요코미네는 "서희경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기대된다"고 답했다.
오키나와(일본)=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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