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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의 후예' 성동일 코믹 대사 BEST 4는?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코믹지존' 애드리브를 펼친 성동일의 코믹 대사가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히..히히히..괜차네 나는. 흐히히히 여보 나 괜차네."


첫번째 스틸컷은 극중 재필(성동일 분)이 인사차 찾아온 동생 연화(이시영 분)의 애인 무혁(이범수 분)과의 식사자리에서 물을 뒤집어 쓴 모습이다.

재필이 자신의 숙적인 정민(김수로 분) 다음으로 잡아넣을 목표가 "홍길동"이라고 말하자 깜짝 놀란 무혁이 입 안에 있던 물을 재필에게 뱉어낸다.


재필이 얼굴에 물을 뒤집어쓰자 모두가 당황하지만 그는 애써 태연한 듯 웃으며 "괜찮다"고 말한다.

성동일의 애드리브는 현장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들까지도 웃게 만들었던 명연기로 꼽힌다.

#"보소잉. 아따 참말로 답답한거잉. 봐봐. 요것이 사과로 보잉가. 보소잉. 봐봐. (진짜 사과임이 드러나자) 사과자나."


정민이 택배로 사과상자를 보냈다는 얘기를 들은 재필은 뇌물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허겁지겁 집으로 뛰어 들어온다.


재필은 부인에게 아무 생각 없이 받았다며 화를 내다가 그것이 진짜 사과상자인 것을 알고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화를 낸 것에 대한 무안함 때문에 몸 둘 바 몰라 하는 코믹한 표정과 연기는 성동일 만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음마. 아니 그럼 자빠져 자지 서서 잔다냐 이년아."


재필은 밤에 동생 연화가 홀로 거실에 나와 있는 모습을 보고 귀신인 줄 알고 깜짝 놀란다.


애인 무혁에게 실연당해 마음이 아픈 연화는 "자빠져 자드라고!"라며 재필에게 짜증을 낸다.


전라도 사투리의 백미를 보여주는 이 장면에서 성동일은 남매로 등장하는 이시영과 찰떡호흡을 선보인다.

"니가 지금 시치미 떼시는데 잡힐 때까지 콱! 쳐박혀 계세요."


무혁이 '홍길동'을 가장한 도둑이라고 생각하는 성동일은 무혁에게 그를 잡고야 말겠다고 선포하려고 전화한다. 그러나 무혁은 아니나 다를까 "누구세요~?"라며 시치미를 떼며 콧소리로 대답한다.


이에 성동일은 어처구니없어 하며 자신도 콧소리를 내며 언젠가는 꼭 잡고야 말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이같이 성동일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는 바로 실생활에서 우러나온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영화 '홍길동의 후예'는 2009년 현재를 배경으로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배우 이범수·김수로·성동일·이시영·장기범 등이 출연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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