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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금융위기 속에서도 연구개발비는 늘렸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금융위기 여파로 상장사의 매출액은 줄었지만 연구개발비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결산 제조법인의 올해 1~3분기 연구개발비는 총 11조8614억원(1社 평균 30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38억원(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87%에서 3.00%로 0.13%p 증가했다.

이에 대해 상장협은 "연구개발비 세계 상위 2000개 기업의 평균 3.10%(2008년 기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우리나라의 2008년 GDP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3.37%로 OECD국가들 중 네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GDP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국가는 스웨덴(3.60%), 핀란드(3.46%), 일본(3.44%), 한국(3.37%), 미국(2.68%) 순이다.


5대그룹의 올해 누적 3분기 연구개발비는 총 9조5258억원(1社평균 4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억원(3.24%) 증가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21%로 전년동기(4.11%) 대비 0.10%p 증가했다. 특히 5대그룹의 연구개발비 비율은 5대그룹을 제외한 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율의 약 3.1배 수준이다.

그룹별로는 삼성(7개사, 5조8175억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LG(5개사, 1조9536억원), 현대차(5개사, 1조3118억원), POSCO(2개사, 3372억원), SK(3개사, 105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개발비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5조2227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였으며 LG전자(1조1807억원)가 2위, 현대자동차(8112억원)와 LG디스플레이(5610억원)가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발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매출액에 비해 연구개발비율이 높은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미래산업은 연구개발비가 71억2700만원으로 매출액(333억100만원) 대비 21.40%를 차지했으며 LG생명과학(15.83%),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15.73%), GS인스트루먼트(15.00%) 등도 매출액대비 연구개발을 많이 하는 업체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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