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자산 인수건수 800건, 규모는 908억 달러에 달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엔고 현상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의료 업체들을 포함한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해외자산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업체들이 엔화강세를 이용해 해외 자산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엔화가 달러 대비 30% 올랐던 지난 2년간에도 일본 업체들의 해외 자산 인수 건수는 총 800건에 달했으며, 규모는 908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280만 개의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년 간 일본 업체들이 자산 인수로 얻은 수익은 총 3조20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카노라마 컨설턴트사의 미야오 다케시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를 이용해 수익을 내고 싶은 업체들이 M&A를 시도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이나 미국 업체들을 인수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의 기린 맥주는 호주 2위 음료 업체 라이온 네이선(Lion Nathan)과 필리핀의 산미구엘의 지분을 절반가량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1위 제약사인 다케다(Takeda) 역시 지난해 4월 미국 바이오기업 밀레니엄을 인수한 데 이어 앞으로도 북미지역에서 자산 인수를 확대할 방침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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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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