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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120일이평선의 인력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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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백워데이션 전환..프로그램 3000억원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지만 음봉을 형성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승폭은 모두 되돌림하면서 제한적 상승세를 보인 것.


지난 27일 올해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감행했던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지만 마감 기준으로는 선물 포지션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기존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유지하면서 일단 관망세를 보인 것.
개인과 증권마저 선물을 순매도해 사실상 선물시장 큰손 중에서는 매수 주체가 없었다. 기타법인이 3일째 선물을 순매수했다.

30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25포인트(1.12%) 오른 203.8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5% 이상 급등하며 206.80까지 올랐지만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해 결국 시가(203.90)보다 낮은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종가는 120일 이평선(203.79%)과 거의 일치했다. 결국 120일 이평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


전강후약이었다. 전거래일 대비 1% 이상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오후 12시17분에 206.80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206선에서 고도를 유지하던 지수선물은 오후 2시를 넘기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시에 선물을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베이시스가 급락, 차익거래를 통해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진 때문이었다. 베이시스는 장 마감 직전 -1포인트 이하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장 마감 1시간 동안 14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외국인은 169계약, 개인은 979계약 순매도했다. 기관도 466계약 매도 우위였다. 기관 중에서는 증권 2826계약 순매도, 차익거래에 참여한 투신이 2356계약 순매수, 기타법인이 1614계약 순매수했다.


차익거래와 프로그램은 3일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됐다. 프로그램은 29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384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8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4만4829계약을 달성했고 미결제약정은 381계약 감소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05포인트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첫 백워데이션이었다. 마감 베이시스도 -0.90포인트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으며 괴리율은 -0.52%까지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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