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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발 악재, 증시 추가조정 배제 못해<대우證>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대우증권은 29일 두바이발 악재로 인해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시장의 안정을 확인한 이후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두바이 이슈가 금융시장에 직접 가할 수 있는 피해액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잔잔하게 마감할 것 같았던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는 작용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코스피가 120일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새로운 지지선 구축이 쉽지 않은 상태고 외국인에 철저히 의존했던 수급 여건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두바이월드 이슈는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금융위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과도한 투자와 버블의 붕괴라는 스토리가 금융위기와 아주 흡사하고 금융시장의 반응 또한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해 금융위기가 과연 치유됐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시장을 각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만 독립적으로 놓고 보면 악재로서의 중량감은 크지 않은 듯 보인다"며 "그러나 구조적 리스크의 등장에 해당해 시장의 빠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바이월드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우리증시에서 중동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는 일반적이고 긍정적인 해석은 가능하나 우회적인 자금 회수 가능성이나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집중되어 있음. 이 가운데 국내 산업활동과 3분기 GDP 잠정치에 관심이 높을 전망이고 미국의 11월 실업률과 추수감사절 이후 소비지표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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