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참가자 증가, 지역 언론도 취재 열기
타이어 공기압 실랑이 벌어지기도
$pos="C";$title="연비왕";$txt="'2009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에 참가한 한 가족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size="510,307,0";$no="20091128095732892816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2009 아시아연비왕 대회’가 열린 28일 경기도 하남 중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는 영상 5도의 따뜻한 날시 속에서 개막해 영하 6도의 혹한속에서 치뤘던 지난해에 비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자들이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올해 참가자는 총 64개팀 200여명으로 지난해 1회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pos="C";$title="연비왕대회";$txt="'2009아시아경제연비왕대회'에 참가한 참가자 커플이 아시아경제신문과 이코노믹리뷰를 읽으며 시간을 즐기고 있다.";$size="300,444,0";$no="200911280953018817035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행사장에는 대회 시작 2시간여를 앞둔 아침 7시 이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주최측이 준비한 라면과 커피를 나눠 먹으며 차분히 개막을 기다렸다.
남는 시간 동안 가족 또는 연인과 대화를 나누는 참가자들도 있었으며, 동호회 관계자들은 끼리끼리 모여 오늘 대회 전략을 짜기도 했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 사람들은 1년 만에 만나 반갑다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지역 언론사들도 대회 장면을 취재하는 장면도 눈에 띄어 연비왕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부산, 울산, 청주 등 지방에서 대회를 위해 올라온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살고 있다는 이동인(31)씨는 “대회에 늦지 않기 위해 아침 6시에 출발했다”면서 “평소 연비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실천하고 싶어서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타이어 공기압 빵빵하게 넣어주세요= 대회 개막 선언 후 참석자들은 주최측의 호명대로 한국타이어가 마련한 차량 점검 부스로 이동해 타이어 공기압 검사를 받았다.
타이어 공기압이 높을수록 연비가 좋아진다는 속설 때문인지 일부 참가자들은 차량의 최적 공기압보다 높은 공기압을 해달라며 약간의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pos="C";$title="연비왕대회";$txt="한국타이어 직원이 '2009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 참가자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 있다.";$size="300,431,0";$no="20091128105323916580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에 대해 변병준 한국타이어 중부지역본부 고객상담소장은 “타이어가 터질 정도로 공기압을 높이면 연비를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안전성이 크게 낮아지므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 소장은 “연비를 높이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무작정 높일 경우 승차감이 악화되며 심각할 경우 타이어 파손까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도로 주행의 경우 타이어 공기압력은 승용차 35psi(압력단위), RV 차량은 38~40psi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김형도(28)씨와 최민석(25)씨는 “평소에는 타이어 공기압과 관련해 장거리 주행 전에 카센터에 들러 맞춰달라고 하는 수준으로 밖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이제 적정 공기압이 35psi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신경써서 맞춰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행위 엄금, 심사기준 강화= 올해 대회에서 특히 철저하게 심사한 부분이 출발 전 연료 주유다.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다시 연료를 가득 채워 실제로 소비된 연료를 확인하기 때문에 연료 주유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에 이어 만남의 광장 주유소로 이동한 참가자 차량은 심사위원들이 직접 보닛(bonnet)과 트렁크를 열어 내부를 조사했으며, 특히 엔진과 배터리 주변에 부착된 부착물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pos="C";$title="연비왕대회";$txt="김필수 심사위원장(대림대 교수)이 '2009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참가 차량에 대한 연료 주유 심사를 마친 후 주유구에 봉인 스티커를 부치고 있다.";$size="510,306,0";$no="20091128110227927569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부착물을 부착한다고 해서 불법은 아니지만 연료 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 부착물들은 행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연료를 주입하는 것에서 간혹 불법을 저지르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서 “작년보다 한층 엄격한 주유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나도 나올래요”= 대회 장소인 하남 만남의 광장 휴게소는 대회를 알리는 거대한 안내간판과 깃발들이 설치돼 휴게소를 찾은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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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고 왔다가 길게 늘어선 대회 참가자 차량들을 본 일반인들은 주유소 직원들에게 “오늘이 무슨 행사냐?”고 물어보더니 대회에 대한 설명을 듣자 “이런 행사가 열리는 줄 알았더라면 나도 나왔을 텐데, 내년에는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즈음 마지막 참가자들이 만남의 광장을 출발했으며, 동서울 톨게이트, 산곡 JC, 호법JC, 여주JC, 문경새재IC, 문경새재 톨게이트를 돌아 다시 하남 만남의 광장으로 도착하는 총 282km를 주행하게 된다. 평균 시속 80km로 주행할 경우 4시간 내외면 완주가 가능한 거리이므로 처음 출발한 참가자는 이날 오후 1시경이면 도착 테이프를 끊게 된다.
도착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받게 되며, 가장 적게 연료를 소모한 팀이 우승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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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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