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경기 정상화에 대비한 '출구전략(exit strategies)' 시행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 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 그동안의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 3.4분기까지는 정부의 재정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면서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민간 기업의 투자가 뒤따라야 하고 그래야 수요가 창출되는데, (그러지 못해) 4.4분기 들어 '마이너스(-)' 성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다행히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4분기)에 다행해 '플러스(+)'가 됐고, 가계저축이 다소 문제지만 민간의 투자나 소비는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기업 투자는 정부가 하라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투자할 가치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지난 3.4분기까진 내년 투자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소극적이었던 기업들이 4.4분기 들어선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외국 전문기관들도 앞으로 우리나라가의 경제여건이 건전해진다고 하고 2014~15년 재정흑자를 예상하지만, 정부는 민간투자와 저축, 소비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아직 '비상경제대책회의'도 해체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출구대책'도 좀 더 천천히 해야 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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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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