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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각종 의혹 전면 부인..檢, 귀국 종용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지 8개월여 만에 입을 열고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의 귀국을 계속해서 요구 중이다.

한 전 청장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 자신의 사무실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가진 기지회견에서 뇌물수수로 구속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제기한 '3억원 요구설' '태광실업 표적 세무조사설' '그림로비설' 등에 대해 "가당치 않다" "허구"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3억원 수수설에 대해 "돈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차장을 시켜줄 테니 3억을 달라'고 요구하려면 얼마나 친밀해야 하겠는가"라며 "더구나 내가 7억원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용처까지 말하는 얼간이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한 전 청장은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보고한 일이 없다"면서 "설사 보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도 전화로, 내가 신뢰하지도 않는 안 국장 옆에서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귀국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청장의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미국에 체류중인 한 전 청장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피고발인 신분인 한 전 청장을 조사하지 않고는 사건을 종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한 전 청장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도 이메일 조사, 수사관 현지 파견 등의 방법을 검토중이지만 한 전 청장의 범죄 혐의가 특정되지 않아 범죄인 인도요청 등 강제 수단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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