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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4.3%..경기 上高下低" <삼성硏>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4.3%로 제시했다. 전년 0%대 성장에서 크게 벗어난 수준이긴 하지만 경기 상승세는 점차 둔화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형태를 띌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26일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경기가 내수와 수출의 회복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내년 한국경제가 4.3%의 성장률을 보이는 한편, 수출증가세와 내수회복이 약화되면서 하반기 들어 경기 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젼년 동기 대비 6%의 성장이, 하반기에는 경기상승세 둔화에 따른 전년 동기 대비 2.9%의 성장을 점쳤다.

물가 상승률은 2.9%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고유가, 임금상승, 경기회복에 따른 총수요 확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환율하락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상반기 1130원, 하반기 1070원으로 연간 1100원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달러 캐리트레이드, 미국 재정수지 적자문제, 기축통화 대체논의 등 달러화 약세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경상 및 자본수지 흑자로 인한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경제가 내년 4%대의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아직까진 금융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여력이 취약해 세계경제회복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재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여전히 위험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에 따라 금리인상은 경기회복, 물가불안, 자산가격 상승 등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해 신중하게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으로 약화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실업률은 3.4%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두바이유가는 83.9달러로 예상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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