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미 연준(Fed)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정책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에서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7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6b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2일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4bp 떨어져 3.26%를 기록했다. 지난 10월9일 이후 최저치.
이날 재무부는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2.835%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프라이머리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전 예측치 2.878%보다 낮았다. bid-to-cover율은 2.76을 기록했다. 지난 9번의 입찰평균 2.53을 웃돌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29일 310억달러어치를 입찰할 당시 bid-to-cover율은 2.65였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2.5%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입찰에서는 59.3%를 기록했었다. 과거 8번의 입찰평균치는 48.2%였었다.
이로써 이번주 1180억달러어치의 입찰이 모두 마무리됐다. 전일 실시된 42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 2.175%를 기록했고, 23일 진행된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도 0.802%의 낙찰금리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하락은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6만6000명을 기록해 2008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Fed는 전일 내년도 GDP성장률을 2.5%에서 3.5%로 기존 예측치 2.1%에서 3.3%보다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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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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