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 재원 최대 6000억弗로 확충' 협상 타결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신차입협정(NAB, New Arrangements to Borrow) 참가국 회의의 차기 의장직을 맡게 됐다.
25일 기횢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NAB 참가국 회의를 통해 향후 1년간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
'NAB'란 IMF의 일반재원인 쿼타 재원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IMF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우리나라 등 39개 회원국이 맺은 차입 협정으로, 이번 회의에선 재원 규모를 기존 510억달러에서 최대 6000억달러로 확충해 IMF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NAB 재원을 5000억달러 이상 추가 출연키로 합의한 바 있으며, 최종적인 재원 규모는 각 회원국이 IMF에 공식 참여 규모를 통보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이번 NAB 의장직 수임과 관련,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위기가 발생해 긴급한 재원이 필요할 경우 우리나라가 NAB 참가국 회의를 열어 의견을 종합하는 등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면서 "NAB가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될 수 있도록 참가국들의 동의를 촉구·독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평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당시 "NAB에 100억달러 수준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