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014년이면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6%의 재정 흑자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IMF의 ‘11월 국가별 공공재정 현황(The State of Public Finances Cross-Country Fiscal Monitor: November 2009)’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우리나라가 효율적인 재정정책에 힘입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더불어 2014년에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재정수지는 내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7%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14년엔 2.6%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IM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내년 10.0%에서 2014년엔 14.5%로 흑자폭이 늘어나고, 러시아는 내년 -3.2% 적자에서 2014년 2.2%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반면 일본은 2014년 재정수지가 GDP 대비 -8.0% 적자를 보이고, 영국(-6.8%), 미국(-6.7%), 인도(-5.3%) 등도 재정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14년 G20 회원국의 평균 재정수지는 -3.7%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IMF는 분석했다.
IMF가 지난 7월 보고서에선 G20 회원국의 2014년 평균 재정수지를 GDP 대비 -3.1% 적자로, 또 우리나라는 2.1% 흑자로 예측한 것과 비교할 때, 이번 보고서 내용은 “빠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재정형편 또한 상대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IMF는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비율도 내년엔 GDP 39.4%였다가 2014년엔 35.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또한 7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내년과 2014년의 국가부채 비율 42.0%와 39.4%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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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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