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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형, '무도' 비판 해명 "미국인들 시선에 열받아"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형 이선민씨가 미니홈피에 MBC '무한도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이선민씨는 23일 새벽 3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16년간 나가살면서 미국사회에 내재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해서인지 어제 화면에 잡힌 '무한도전' MC들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참 불편했다"며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한국 개그 참 재미있다'가 아니라 '얘들 뭐야?' 라는 식의 그런 경멸조의 시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자집 점원이 피자를 거의 개밥주듯 툭 던지는거 봤지 않느냐. 그걸 보고 깔깔대고 웃는것 대신 열받아해서 미안하다"며 "우리야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최고 MC들이지만 뉴욕에서는 그냥 우스꽝스럽고 어설퍼보이는 동양인들일뿐인데, 미국에선 흑인들 남미사람들보다 못한 취급받는다는 동양인들일뿐인데, 왜 하필 뻔한 '영어한마디도 못하는 동양인' 콘셉트였는지…"라며 아쉬워했다.


이씨는 "한국음식을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갔으면 영어를 잘하는 통역 하나 데리고 해도 훨씬 웃기고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MBC라서, '무한도전'라서 더 열받은거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간다기에 결과물이 어떨지 걱정을 했다만 보면서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 국민MC라며 뉴욕까지 가서 쓰러져가는 창고 같은 곳에 블루 스크린 하나 쳐놓고 스무 살쯤 돼보이던 백인 애들 앞에서 방송이랍시고 메뚜기 춤 개그나 하니, 띨띨해 보이던 미국 애들까지 아예 까놓고 놀려대는 게 나한테만 보인건가"라며 방송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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