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지난 10월 실적이 긍정적이며 내년 초까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10월 수정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1.1% 증가, 전월 대비 8.6% 감소했다"며 "우리는 메리츠화재의 우수한 실적이 회계년말까지의 실적개선의 시그널로 판단하며 10월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사업비율 하락과 투자수익률 정상화"라면서 "2009년 고정이자부 자산 중심으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후 안정적인 투자영업이익이 시현되고 있으며 신계약 유입속도 정상화로 사업비율이 정상수준 이하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비율이 정상수준 이하로 낮아진 이유는 신계약비 추가상각에 대한 회계적인 이슈 때문이라는 풀이도 내놨다. 이 흐름이 내년 2~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그는 "2009회계연도 반기 동안 장기보험 신계약이 급속도로 유입됐으며 이에 맞춰 신계약비 추가상각(비용처리)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10월에 신계약이 감소했고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미상각신계약비(무형자산)항목에 적립할 수 있는 룸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신계약비를 추가적으로 미상각신계약비 항목에 적립, 사업비율이 정상수준 이하로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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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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