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에 대해 "앞으론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의 정대희 연구위원은 이날 KDI가 '하반기 경제전망'과 함께 발표한 '최근 물가에 대한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환율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물가 상승압력이 발생했으나, 수입물가 및 총수요압력의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압력에 의해 대부분 상쇄되면서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의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감안할 때, 앞으로 물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원유가격을 비롯한 수입물가가 내년도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기 회복과 함께 총수요압력도 상승세로 반전해 현재의 물가상승률을 기초로 향후 물가 상황을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물가 상승압력은 환율 하락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의 물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환율 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위원은 "이 같은 물가 변동의 거시 경제적 요인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비춰볼 때 내년에도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을 기초로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시켜 나감으로써 향후 경기 상승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가 불안 등의 부작용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그는 "환율 하락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엔 물가 안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에 대한 정책대응방향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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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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