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검증 기간 거치며 자연스런 옥석가리기 진행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신종플루보다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신종플루 관련주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14일 신종플루에 의한 최초 사망자 발생이후 3개월 동안 신종플루 테마는 지치지 않고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초 테마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좀더 선호한다는 것.
3·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파루와 오공, 웰크론 등은 전년 대비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음을 눈으로 확인한 투자자들이 수혜주 감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신종플루가 개인의 생활 양상을 바꾸면서 실제로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의 소비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는지 알 수 없었다.
때문에 신종플루라는 단어만 갖다 붙이면 급등하는 종목들이 늘었으나 3개월의 시간동안 옥석가리기가 자연스레 진행됐다고 증신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파루는 지난 12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14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0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8%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3.16%, 2287.50%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 신종플루가 크게 이슈화 되면서 손소독제 '플루(Plu)'의 매출이 급격히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파루가 진짜 신종플루 수혜주로 꼽는 분위기다.
오공도 3분기 뛰어난 실적 발표 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공은 지난 3분기 매출 120억4000만원, 영업이익 1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억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전환 성공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은 신종플루로 인한 마스크 판매 증가 때문이라고 믿는 눈치다. 웰크론도 3분기 뛰어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도 치사율이 신종플루 보다 높은 인플루엔자가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켜 우크라이나에서 20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예방물품 생산 업체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8분 현재 파루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오공(12.89%), 웰크론(13.0%) 등이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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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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