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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시장 "돔구장 신도시, 아파트 안 짓는다"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불가…국제선 인가 요청" 논란예고

박광태 광주시장은 16일 "돔 야구장 건설과 함께 계획중인 신도시에 주택단지가 아닌, 관광스포츠레저단지로 개발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돔구장 신도시 계획을 주택단지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돔구장을 짓기 위해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신도시에 돔구장을 건립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신도시는 민속촌과 세계음식타운, 공예단지, 워터파크 등이 체험형 관광시설이 들어서는 관광스포츠레저단지로 개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단지가 조성되면 어등산관광단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된 광주의 관광문화스포츠레저 벨트가 구축 될 것이다"며 "향후 필요하면 주택을 지을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주택단지 프로세스가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꽝저우에서 일본 후쿠오카 시장과 만나 돔야구장에 대해 문의한 결과 가동율이 50%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60~70%가 넘어서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들었다"며 "다만 개폐식은 전기료가 많이 들어 곤란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부연했다.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논란과 관련, 박 시장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은 불가할 뿐만 아니라 무안공항으로 이전된 국제선 노선의 전세기 취항인가까지 요청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공항의 상하이, 북경노선은 만석이었는데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뒤 노선 자체가 없어졌다"며 "국내선도 무안공항으로 합하면(이전하면) 또 없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주공항은 제주, 부산 김해공항 등과 함께 흑자를 내왔지만 국제선 이전 이후 연간 12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며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이전할 경우 산업에 엄청난 타격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전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일부에서는 KTX가 개통되면 광주공항의 기능은 사라져 이전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KTX가 완공되더라도 민항은 그대로 존속시키고 군용공항만 이전해야 할 것이다"며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지키면서 상하이와 북경노선에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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