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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그래도 IT는 산다"..코스피도↑

IT 대규모 매수에 삼성전자 2%↑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뚜렷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지수에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꾸준히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선물 시장에서도 3000계약 이상 매수에 나서고 있는 등 국내증시에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6일 오후 2시2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33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장 중 내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관망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꾸준한 매수세로 대응중이다.


외국인은 33억원의 매수세 중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770억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보이는 등 그야말로 IT에 올인하는 모습이 엿보이는데, 이 덕분에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를 회복하는 분위기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거나 IT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는 것, 또 롱펀드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최근 며칠간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연말정산을 대비한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미국계 펀드의 경우 손실이 난 펀드를 미리 클로징 할 경우 손실분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가 마련돼있는데, 이를 위해 손실난 펀드에 대한 연말 정산을 앞당기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결국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앞세워 '매도'로 대응한 것이 아니라 세액공제를 노린 일시적인 움직임인 만큼 그리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120일선 부근에서의 코스피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여러차례 확인된 만큼 저가매수의 관점이 유효하긴 하지만, 윗쪽에 놓여진 이평선을 뛰어넘는 것은 부담인 만큼 느린 속도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2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59포인트(0.80%) 오른 1584.58을 기록하고 있다.
IT업종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3000원(1.82%) 오른 72만7000원에 거래되며 지수의 상승폭을 높이고 있고, LG전자(1.97%), LG디스플레이(3.09%), 하이닉스(1.59%) 등도 일제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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