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앞으로 10년간 전력에만 800억 달러 투자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사우디가 오는 2020년까지 전력 생산과 송전시설 등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사우디 SPA통신은 압둘라 알 후사엔 수력전력 장관을 인용, 연간 약 8%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약 800억 달러가 전력생산과 송전시설 등에 투자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약 4만 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사우디는 오는 2015년까지 5200 MW의 전력 생산능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중 3200 MW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오는 2013년이면 가동 예정이다.
수천억 달러의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UAE도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고심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는 앞으로 5년간 전력수요가 연평균 7~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년간의 고유가로 인프라 건설과 부동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전력생산을 위해 가스는 물론 석탄까지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전력관련 회의에서 아부다비 수력전력청(ADWEA)는 "2008년과 2009년 사이 전력수요증가세는 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아이미 ADWEA 청장은 지난 10일 "연말까지 9번째 독립담수발전프로제트(IWPP)를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련소 등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타윌라(Taweelah) 지역에 들어서게 될 9번째 IWPP가 1500 MW의 전력과 하루 1억 갤런의 담수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아부다비는 8번째 IWPP인 '슈와이핫 2' 담수발전프로젝트(27억 달러 규모)에 투입될 21억 5000만 달러의 장기 프로제트 파이낸싱(PF)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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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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