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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2009년 정상외교 "지구 4바퀴 돌았다"

[싱가포르=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마지막으로 2009년 해외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올해 이 대통령의 외교성과는 실용, 자원, 감성외교로 집약된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대안을 제시해 국가 이미지를 높였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아시아 외교를 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1차례 해외순방길에 나서 미국 등 모두 16개국을 방문했다. 총 비행시간만 190시간으로 기내에서만 꼬박 8일을 보낸 것. 비행거리로만 보면 14만7000km로 지구를 4바퀴 가량 돌았다. 아울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11차례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해외순방에서 총 38회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로 ▲ 국제금융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국가 이미지 격상 ▲ 신아시아 외교 천명을 통한 외교지평 확대 ▲ 에너지 및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실질협력 증진 ▲ 오바마 미국 신행정부와의 협력관계 성공적 구축 등을 4대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외교성과는 오랜 세월 기업 CEO로서 다져온 기본기가 발휘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른바 MB 특유의 스킨십 외교가 빛을 발했다는 것.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상대국 정상과 격의없는 모습을 선보이거나 만찬 때 폭탄주 건배를 즉석 제안한 것 등이 대표적이 사례다. 특히 지난 5월 카자흐스탄 순방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공동사우나를 제안했고 10월 캄보디아 순방에서 훈센 총리는 앙코르와트 안내를 자청했는데 이는 외교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의 외교를 관통하는 핵심은 실용"이라면서 "불필요한 장벽은 과감히 없애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적극 제시해 통상, 기술, 군사, 문화적 측면에서 실질적 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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