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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DDA 종결, 무역 촉진 위해 가장 효과적"

[싱가포르=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무역 촉진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것이 DDA(Doha Development Agenda, 도하개발어젠다) 의 이른 시일내 종결이다. DDA는 그동안 약속되어온 만큼 2010년 중 협상이 종료되도록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1차회의에 참석, "작년 리마 회의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역설했는데도 구체적 행동이 따르지 않았다.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은 그동안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에 큰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금융위기로 각국마다 자유무역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와 논란이 벌어졌다. 그 가운데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지도자들 스스로 자유무역이야말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며 보호무역주의를 차단하고 자유무역을 확산시키자는 확신을 스스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유무역 활성화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94년 아태지역의 무역과 투자를 자유화하자는 보고르 선언이 도출됐다"면서 "15년전 선언이다. APEC이 얼마나 무역과 투자 자유화에 앞서나갔던 협력 공동체인지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들의 무역투자 자유화 목표시기가 내년이다.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제안한 방식에 따라 보고르 선언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해 국경에서의 조치와 함께 국내에서의 규제개혁 추진 중요하다"면서 "APEC이 2015년까지 경제활동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25% 줄이기로 합의한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APEC 참가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무역으로 말미암아 경제성장에 도움을 받아왔으며 자유무역을 지켜야 한다는 이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나지브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대통령이 이제는 DDA를 마무리해야 할 때이나 구체적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맞는 지적"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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