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일본항공(JAL)이 채권단과 법정으로 가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국토교통상은 JAL이 법원에 ADR(재판 외 분쟁해결)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DR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JAL은 일정 기간 채무 상환을 중단할 수 있다. 현재 JAL은 4번째 파산을 맞아 정부에게 긴급 구제 금융을 신청한 상태인데 지원 여부를 결정할 기업회생지원기구는 올해 말까지 판단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츠모토 신세이 증권의 야스히로 애널리스트는 "ADR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정부의 지원 결정이 있을 동안 JAL이 버틸 수 있는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1987년에 민영화된 JAL은 현재 150억 달러의 채무를 안고 있으며 그동안 단기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융자한 브릿지론 또한 1000억 엔에 달한다. JAL은 국가에게 긴급 구제를 신청하기 전 자구안으로 총 근로자의 14%에 달하는 68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더 많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3300억 엔에 달하는 부채를 유발한 퇴직자 연금에 대해 강도 높은 삭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JAL은 상반기 실적을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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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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