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KTB투자증권은 13일 효성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 철회로 투자의견을 재개한다며 '매수' 의견과 1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전일 공시를 통해 기존사업을 재편해 메모리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갖춘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수를 검토했으나 특혜시비 등을 고려,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당시 리서치에서는 하이닉스 인수 시 ▲2조~4조원에 달하는 과다한 인수 비용 ▲인수에 따른 낮은 그룹 시너지 ▲반도체 산업의 업황 변동성 및 인수 후 매년 2조~3조원의 설비투자 지속 등 유지 부담 등이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수철회 발표로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실추됐던 시장신뢰도 곧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4·4분기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예상되나 중장기 성장은 긍정적"이라면서 "▲중공업, 섬유, 화학 등 핵심 수익부문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현금 창출 ▲풍력 및 TAC필름, 아라미드 등 신규 사업 성장 ▲중국 등 해외 자회사 가치 증진 등으로 중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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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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