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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버블 우려 과도, 약달러 진정될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회장은 버블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주식시장 버블에 대한 말이 지나치게 많다”며 “시장은 제 역할을 적절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헤지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 기록적인 양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돼 제대로 된 작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스템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거래에 대한 조사를 늘려야 하며 더 많은 파생상품이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금융 규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핑크 회장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업체들은 더 많은 것들을 요구받게 됐다”며 “이 같은 위기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은 투명성을 더 요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 시스템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되돌아가야 하며 레버리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에 대해서는 비록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화가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달러 약세는 더 많은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평가되는 모기지 증권에 대해서는 ‘좋은 상품’이라고 지칭하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기지 증권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택 압류 위험으로 인한 불안정성 때문에 사람들이 모기지 증권 매입을 꺼려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기지 증권 시장에 민간 자본이 유입되길 바란다”며 “민간 부문에서의 투자를 늘리려면 새로운 등급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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