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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제거…다음은 소비

외국인 매도 확대…미국 소비재주 실적 확인 심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소식을 바라보는 외국인과 기관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기관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매도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또다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지난 2월 2.00%로 인하된 이후 3월부터 9개월째 동결된 것.

대다수 전문가들이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불확실성 해소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날 장 시작 전까지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주가에 호재로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는 눈치다. 중국과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발표되기는 했으나 국내 증시는 이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모멘텀 공백 현상이 나타나면서 단기적 수급요인이나 기술적인 위치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시 모멘텀은 내부가 아닌 해외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어 "미국의 소비사정이 국내 증시를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 역시 불확실성 해소를 넘어 이번주 후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월마트와 JC페니 등 미국 대형 소비재주의 실적을 통해 소비심리 개선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재주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다면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주가 회복흐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12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7포인트(0.2%) 오른 1597.9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8억원, 31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92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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