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 0포인트 웃돌아..추가 상승시 매도우위 우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1월물 옵션만기를 맞이한 12일 초반 장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지수선물의 상승은 제한적이며 컨버전 조건 개선으로 종가 프로그램 매수 여력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개장초 컨버전 조건이 개선되면서 종가 매수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컨버젼 0포인트 이상에서 종가 매물이 증가하고, 리버셜 0.2포인트 이상에서는 종가 매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컨버전과 리버설 모두 0포인트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기 종가 때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리버설 물량이 청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지수 상승시 선물보다 콜이 더 빨리 반응하는 탓에 컨버전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버전은 선물 매수+합성선물매도(콜옵션 매도+풋옵션 매수)의 포지션으로 콜옵션 가격이 비싸지면 콜옵션을 매도하는 컨버전 조건이 개선된다.
이 연구원은 "컨버전 가격이 간헐적으로 0포인트를 넘나들면서 종가 매수 여력이 줄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날 마감 기준으로 1000억원 이내의 중립적 매수 우위가 예상됐는데 컨버전이 조금 더 개선될 경우 매도 우위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컨버전이 확실하게 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지는 않은만큼 아직은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가 0.06포인트에 머물면서 장중 프로그램 매수도 강하지 않다. 베이시스가 지지부진한 탓에 장중 매도차익거래 물량 청산도 활발하지 않은 것.
이 연구원은 베이시스는 0.3포인트 이상에서 프로그램 매수, -0.2포인트 이하에서는 프로그램 매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 11시14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210.0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793계약 순매수, 개인은 1199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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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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