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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포기가 경사?..효성·하이닉스 동반 급등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효성 인수 추진 소식에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하이닉스반도체가 다시 날개를 달았다. 효성 역시 인수 부담을 덜으며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3.76%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며 한 달만에 2만원대를 회복했다. 효성의 상승폭은 더욱 크다. 이 시간 현재 효성은 전일대비 12.63% 오른 7만7600원에 거래되며 10만원 고지 재탈환에 나섰다.


이날 효성은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 의향 철회를 밝혔다. 효성 측은 "당사는 중요한 기간산업이며 메모리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산업자본에 매각돼야 한다는 대승적인 관점과 당사의 기존사업을 재편해 메모리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으로 거듭나고자 인수가능성을 검토해 왔다"며 "당사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한 특혜시비 등 전혀 사실무근인 시장의 오해와 억측, 루머 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인수의향을 철회하기로 매우 안타깝고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식운용 본부장은 "그동안 하이닉스가 효성 인수에 발목 붙잡혀 왔던 것이 사실인데 이번 인수 포기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 역시 M&A 추진으로 인한 부담을 덜고 다시 신성장동력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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