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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영역 출제경향<출제본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교시 언어영역에서 폭넓고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항 소재를 특정 과목에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언어영역 문항유형이다.

'듣기(말하기)'에서는 강연, 수업, 소개, 협상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함으로써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다루는 소재도 생활, 인문, 정보기술등으로 다양화했다. 1번은 강연을 듣고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문항이고 2번은 수업을 듣고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이며 3번은 홈페이지 소개를 듣고 이에 따라 적절하게 반응하는 문항이다. 4~5번은 발표회 공간 선정에 대해 두 동아리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참여자가 사용한 협상 전략을 파악하는 문항과 협상 결과에 따른 세부정보를 파악하는 문항이다.


'쓰기'에서는 논리성을 토대로 한 창의성을 강조했다. 6번은 숲에 내리는 비를 보고 쓸 내용을 생성해보는 문항이고 7번은 학교 쉼터 조성에 관해 제안하는 글의 개요를 적정하게 수정.보완하는 문항이다. 8번은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신장에 관해수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문항이며 9번은 체험 활동 후 작성한 소감문에 대해 고쳐쓰는 방안을 검토하는 문항이다. 10번은 대출 도서에 붙일 스티커 문구를 주어진 조건에 맞게 표현하는 문항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쓰기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 생성, 조직,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게 안배했다.

'어휘.어법'에서는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특히 정확한 언어구사를 바탕으로 한 규칙의 발견을 강조했으며 탐구 결과가 실제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는데 구체적으로 '동일 소리를 지닌 단어가 둘 이상의 의미를 갖는 현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청유 표현'을 다층적으로 이해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또한 각 지문과 연계된 어휘 문항들은 정확한 의미 이해와 세밀한 의미 변별을 주로 평가하도록 했다.


'비문학 읽기'에서는 조선시대 유학에 나타난 '지행론'의 변화와 그 배경을 설명한 인문 지문, 기업결합의 양상과 그에 따른 심사 과정을 설명한 사회 지문, 유전적 특성을 기준으로 한 미생물의 종 구분과 그에 따른 개념 설정을 소개한 과학 지문, 악보에 쓰이는 음악기호의 형성과 발달 과정을 설명한 예술 지문, 변별적 자질을 통해 음운 간의 대립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언어 지문을 선정했다. 각 지문에서는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 및 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특히 제시된 지문의 핵심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들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 예를 들어 13, 21,30, 42번 등은 지문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글의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14, 20, 22, 25, 26, 46, 48, 49번 등은 논리적으로 지문 관련 내용을 추론하고 이를 구체적 사례나 원리에 적용하는 문항이다. 지문 내용의 이해를 통해 외부자료를 평가하거나 글 내용의 논지 전개 방식을 평가하는 15,24, 31번 문항과 지문에 제시된 개념이나 원리를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44번 문항 등은 심화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한다.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특히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를 고려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의 복합지문으로 '승무'(조지훈) '지리산 뻐꾹새'(송수권) '면앙정가'(송순)를 선정했다. 현대소설은 '관촌수필'(이문구)을, 고전소설은 '만복사저포기'(김시습)를, 그리고 시나리오는 윤흥길 원작 소설을각색한 '장마'(윤삼육 각색)를 선정했는데 이들 작품은 대부분 학생들이 교과서 등을 통해 접해본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학 관련 문항은 종합적인 내용 파악과 세밀한 작품해석 능력을 동시에 평가하고자 하는 한편 학생들이 문학작품을 읽을 때 꼼꼼한 읽기를 통해 종합적인 이해와 감상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16, 17, 27, 34, 36, 40번 등은 세밀한 읽기를 강조한 문항이고, 28, 32, 35, 38번 등은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감상을 강조한 문항이다. 33, 37, 41번 문항은 외부 자료와 관련지어 지문 특성을 파악하는 문항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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