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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아이디스, 인력 46% 연구개발 집중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 LG와 같이 규모가 큰 대기업이 아니라서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 분야에서는 '1인자'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기업들이 있다. 대창메탈 모아텍 아이디스 엘엠에스가 바로 우량기업으로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히든챔피언'이다. 이들은 최근 거래소(KRX)가 선정한 히든챔피언 22개 기업중에서도 세계시장 1위의 독보적 존재들이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라는 타이틀은 아무나 얻을 수 없다. 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만큼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의 신뢰도를 쌓아야 한다. 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도록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이들 '히든챔피언'이 우량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된 비밀병기와 앞으로의 성장성을 살펴보자.

디지털 영상 저장장치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부문에서 아이디스(대표 김영달·사진)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기술력의 공이 컸다.


아이디스는 직원 열의 아홉이 "우리 기업의 투자포인트는 기술력"이라고 외칠 정도로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전체 구성원의 46%가 연구개발(R&D) 인력일 만큼 R&D에 대한 투자도 절대적이다. DVR의 경쟁력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동되는가'인데 다른 업체들 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뛰어난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도 이 덕이다.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수출 비중이 70% 이상 되는 아이디스도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의 악재를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바닥'을 딛고 3분기부터 서서히 회복중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매출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것을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1분기 190억 매출은 2분기 167억원로 줄었지만 3분기 202억으로 회복됐다.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이어 이제는 국내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빠른 속도의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계획이다.


아이디스는 지난 2005년까지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국내매출 비중이 2006년 14.5%, 2007년 16.7% 2008년 20.7%, 2009년 3분기 현재 35%에 달할 정도로 국내시장 공략이 순탄한 흐름을 타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했던 해외시장 전략을 저가 제품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제품 출시도 전망을 밝게 한다. 아이디스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4분기 안에 IP카메라도 출시하고 개발한 DVR전용칩을 활용해 기존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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