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가 BDI 상승 이끌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선박 화물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곡물,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의 수요 증가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항만의 체선 현상이 심화한 것도 BDI 상승을 이끌었다.
9일(현지시간) BDI는 전일 대비 87포인트(2.6%) 상승한 3480을 기록해 지난 7월 29일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철광석과 석탄 등을 나르는 케이프사이즈급 중대형 벌크선의 운임이 3.8% 상승한 6만841달러를 기록해 이날 BDI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BDI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세계 화물 수요의 증가를 들었다. 특히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가 BDI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은 지난 8주 사이 12% 감소해 중국 정부가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중이다.
세계 최대 선박 중개업체인 심슨 스펜스 앤 영의 데렉 랭스턴 이사는 "중국 항만에서 대기 중인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수가 3주 전 22척이었지만 현재 44척"이라며 "세계 화물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선행 지표인 BDI는 해운 운임을 대표하는 지수로 BDI가 상승할 경우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