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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5년 5% 재진입..9거래일만

입찰 헤지성매물 출회, 지지부진 횡보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특히 국고5년 지표물은 지난달 27일 5.01%를 기록한 이후 9거래일만에 재차 5%대에 진입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금리 하락으로 강보합로 출발했다. 하지만 1조9300억원어치의 국고5년 입찰에 따라 장중내내 증권사들의 국채선물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지부진한 횡보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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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와 국고10년 8-5가 지난주말보다 3bp씩 오른 4.49%와 5.50%를 기록했다. 국고5년 9-3도 전장대비 2bp 상승한 5.00%를 나타냈다. 통안2년물은 2bp 올라 4.54%로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3틱 하락한 108.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8.85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국내 기관이 입찰에 따른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좁은 레인지장을 연출했다. 장중최고가는 108.89, 최저가는 108.77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002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달들어 연일 순매수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외국인의 순매수물량은 2만6662계약에 달했다. 은행도 1296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증권이 4751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1265계약과 958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량은 15만8182계약을 기록해 지난주말 15만7908계약대비 200계약 증가에 그쳤다. 거래량은 5만1652계약을 나타내 전주 8만8279계약에서 3만6000계약가량 줄었다.


이날 재정부가 실시한 국고5년 입찰 결과 총 2조23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조4890억원을 기록해 응찰율 248.91%를 보였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고·최저 낙찰금리 모두 5.00%를 나타냈다. 부분낙찰률은 65.73%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전일 미국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국고5년 입찰로 인해 장중내내 증권사들의 국채선물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지지부진했다. 국고5년 입찰과 함께 3년물과 10년물로 헷지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3년 10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통안2년물도 장후반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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