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형 대신 종목형 비중 증가..삼성전자·LG전자 활용도 높아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1년여만에 첫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지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 규모는 1조1046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월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2900억원 감소했다. ELS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발행 건수도 82건 줄어든 515건에 그쳐 지난해 11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이중호 연구원은 "ELS 발행사의 리스크 관리 및 지수 하락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비중 조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발행 규모가 감소하였음에도 공모와 사모,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ELS 시장이 장기적으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금보장형 ELS 발행 비율은 9월 22%에서 10월 21%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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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발행 비중을 살펴보면 지수형 ELS의 비중이 9월 29.8%에서 10월 28.4%로 줄어든 반면 종목형 ELS의 비중은 9월 34%에서 10월 37.9%로 상승했다. 시장 전체가 조정을 보이면서 반등을 기대해볼 만한 종목 쪽으로 발행 수요가 늘어난 것.
실제 가격조정이 먼저 이뤄졌던 LG전자,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ELS의 발행 규모는 각각 221%, 1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주인 SK에너지(202%), LG화학(579%)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 규모도 크게 늘었다.
반면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발행 규모는 64%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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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형 ELS가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종목은 42개에 불과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였다.
해외형 ELS의 활용도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지수로는 9월에 활용됐던 닛케이225 지수가 사라지면서 홍콩 항셍지수가 유일하게 활용됐고, 해외 종목은 10월에 전혀 활용되지 않았다. 9월에는 모건스탠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발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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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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