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나대투 곽중보 증시전망] 기술적 반등 그 이후 고민

지난 주 KOSPI는 미국 CIT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센티멘트 악화와 호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출구전략’ 시행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를 보이다, 다우지수가 1만선을 다시 넘자 하락폭을 만회하며 -0.52% 내린 1,572.46p로 마감됐다. 10월말 1600선을 하향 이탈하며 가파른 하락흐름이 지속되어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추세가 이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勞心焦思) 했는데,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500초반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157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세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을 만한 재료가 마땅히 보이질 않는다. 3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12일(목) 예정된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력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단기 약세 내에서의 제한된 반등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기술적으로 지금은 단기 약세흐름이 발생되어 큰 흐름에서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중요한 자리로 판단된다. 지난 주 단기 급락 이후 통상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기술적 반등은 나타났기에 이제는 기술적 반등 그 이후의 흐름에 관심이다. 상승 탄력이 강해지며 전고점을 재차 도전하여 이전 상승흐름을 재개할 것인지, 아니면 하락흐름을 재개하며 1500초반을 위협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해 보인다. 아직은 단기 약세흐름이 강세로 전환될만한 뚜렷한 신호가 발견되지는 않아 약세가 지속되는 시나리오가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신 없는 전망에 대한 베팅보다 반등 이후 주가가 보여주는 방향성을 따라가는 것도 고려할 만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짙게 낀 안개와 같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뭔가 분명해 질 때까지는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지금은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