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클래식 첫날 공동 8위, 박희영 1타 차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신지애(21ㆍ미래에셋ㆍ사진)의 출발이 무난하다.
신지애는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킨테쓰가시고지마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브리타니 랭(미국)이 선두(6언더파 66타)로 나섰고, 박희영(22ㆍ하나금융)이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 중이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5개(보기 2개)를 골랐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주고받은 신지애는 후반들어 1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가 아쉽지만 일단 우승진군을 위한 단단한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데는 성공했다. 이 대회는 신지애의 '타이틀방어전'이기도 하다.
랭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었고, 박희영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일본파'들도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4승째를 달성한 전미정(27ㆍ진로재팬)과 '일본여자오픈 챔프' 송보배(23)가 공동 4위그룹(4언더파 68타)을 형성했다.
신지애와 함께 '장타자' 이지영(23)과 신현주(28ㆍ다이와), '엄마골퍼' 한희원(31ㆍ휠라코리아), 김송희(21) 등이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그룹에 신지애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청야니(대만),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이 합류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번에도 발걸음이 무거웠다. 오초아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32위(1언더파 71타)에 머물렀다. 지난주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한 최나연(22ㆍSK텔레콤)도 공동 39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일본파 '맏언니' 이지희(30ㆍ진로재팬)는 기권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