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군 최초 대테러부대는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정희전대통령 지시로 606부대 창설

한국군 최초 대테러부대는 707부대가 도입한 코너샷 <사진제공=KODEF 손민석 사무국장>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포효하는 백호 훈장. 육군 특전사 소속 707특수임무대대(이하 707특임대)의 마크다.

707특임대는 미군의 합동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인 델타포스와 같이 특수전을 펼치는 한국군의 특수부대 중 특수부대다. 하지만 707특임대은 한국 첫 대테러부대가 아니다.


한국 최초의 대테러부대는 606부대다. 606부대는 박정희 전(前)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박 전(前)대통령은 독일 연방경찰 소속 GSG-9부대가 1977년 10월에 발생한 민항기 루프트한자 납치 사건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대테러 특수부대 필요성을 느껴 창설했다. 창설 초기에는 1개 특공대로 구성됐으나 이후 2개 특공대로 늘어났다.


1개 특공대는 약 50명 정도로 장교 5명과 부사관 45여명으로 구성됐다. 오늘날 경찰특공대(swat)가 입는 까만 전투복과 베레모의 기원은 606부대원의 복장이다. 606부대원들은 매일 특화된 무술교육을 받았는데 이를 살상무술 또는 특공무술로 불렀으며 현재 군내 보급된 특공무술이다.


한국군 최초 대테러부대는 707부대가 도입한 코너샷 <사진제공=KODEF 손민석 사무국장>



이런 606부대원들이 비운의 운명을 맞은 것은 제5공화국 시절.


1979년 12·12 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전(前)대통령은 특전사내에 자신을 보호할 친위 경호부대 창설를 지시한다. 특전사를 지목한 것은 전 전(前)대통령이 특전사 창설요원이며, 미군의 레이저 코스를 수료한후 제1공수특전여단장을 역임한 영향이 크다.


그만큼 특전사에 애착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606부대가 27부대로 개칭되고 청와대에 배속돼 대통령 경호업무를 맡게 된다. 창설목적인 대테러임무가 그만큼 소홀해졌다.


그 공백을 채우려 국가 대테러활동지침이 제정된 1982년에 특수임무부대가 창설됐다. 그 부대가 707특임대다.


하지만 특임대창설 속사정도 1979년 12·12 구테타와 무관하지 않다. 12·12 구테타 당시 신군부편에 섰던 제3공수특전여단장인 최세창 준장이 신군부반대편에 선 정병주 특전사 사령관을 공격했다.


전형적인 하극상이었다. 이후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사령관이 직접 지휘할 수 있는 부대가 필요했던 것이다.


19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김영삼 전(前)대통령은 특전사내에서 충정교육을 폐지하고 친위부대 성격이 짙은 27부대를 해체시킨다. 결국 지금의 707특임대는 공수특전부대들이 채울 수 없는 고도의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가 된다.


특임대의 임무는 전시와 평시에 따라 차이가 난다. 전시에는 북쪽의 주요도시들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평시에는 한국인에 대한 항공기납치 등 인질사건발생시 대테러부대로 투입된다.


AD

부대태생을 떠나 707특임대는 한국군 최고의 대테러부대임을 인정받는다. 또 언론 공개나 지휘관 방문때도 부대원의 얼굴공개가 금지될 만큼 신분보장이 확실하다.


707특임대원중에는 남성이 대부분이지만 육군 수방사 독거미부대처럼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여군도 일부 포함시켰다. 707부대원의 수는 약 10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고공 1개 팀과 스킨스쿠버 1개 팀, 대테러담당 2개 팀으로 구성돼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