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대우증권은 5일 현대증권에 대해 제반 환경의 악화로 당분간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433억원으로 1분기 대비 44.6% 감소했다"며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해 감소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이익 감소 이유로 ▲1분기 호조였던 상품운용이익이 주식운용 부진과 채권평가손(100억원 가량)으로 적자 반전한 점과 ▲IB 수익도 절반으로 감소한 점 ▲일회성 손실로 소송관련 충당금 100억원이 발생한 점 등을 들었다.
다만 "브로커리지는 시장 감소 수준이고 순이자이익도 월간 200억원 선에서 방어해 핵심이익은 100억원 남짓 감소에 그쳤다"며 "브로커리지 수익만으로도 여전히 판관비를 커버하고 있고 2분기가 나빴다기 보다 1분기가 과도하게 호조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전망으로는 예탁금 이익은 증가하겠지만 보유채권의 평균 이율이 하락하면서 순이자이익은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연말거래 위축 가능성과 최근의 부진한 거래대금을 보면 브로커리지 수익에서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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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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