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종플루 확산대책회의서 대책안 마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신종플루엔자 전염병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상향조종됨에 따라 예비군훈련이 잠정중단되고 군장병의 휴가·면회·외출도 일부 중지된다.
국방부는 4일 오전 김태영 국방부장관 주재로 신종플루 확산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책안에 따르면 11월말까지 계획된 올해 예비군 훈련을 이날 오후 5시부터 잠정중지하고 훈련 미이수자는 내년도 훈련대상과 훈련장 수용능력 등을 고려해 훈련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만 예비군 30여만명의 미이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예비군훈련 미이수가 훈련수여 면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군 장병 휴가의 경우 자대 전입 후 최초 실시하는 1차 휴가와 전역전 실시하는 3차휴가, 경조사 및 수능시험 등에 따른 청원휴가는 현행되로 실시하되 군생활 중반기에 실시하는 2차 정기휴가는 중단하기로 했다.
장병의 면회·외출·외박은 유동병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부대여건을 고려해 대대급이상 지휘관 판단하에 시행하기로 했다.
전군을 대상으로한 정기휴가, 면회, 외출 금지는 간첩침투 등으로 인한 대대급 금지령외에 처음이다. 그동안 외출, 휴가복귀 장병은 신종플루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일주일간 부대내에서 격리조치됐다.
입대를 앞둔 사람이 입소전 확진 및 의심환자로 분류되면 입영연기 조치되며 부대훈련 및 학교교육에서 전병력의 10%이상이 신종플루 확진 및 의심환자료 분류되면 장관급이상 지휘관 판단아래 훈련 취소가 된다.
국방부는 대량환자 발생을 대비해 군병원 격리병상(439병상)확보 및 군 병원별 이동진료반을 편성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또 군의료인력 1만 5200명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5일까지 실시하며 장병은 내년 2월까지 접종할 계획이다.
현재 군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1천455명으로, 이 중 1천369명이 완치됐고 86명이 군 병원과 자대 의무실 등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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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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