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4일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 "금년 4분기 한국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주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과 미래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직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금년 예산의 65%를 조기집행한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경제는 금년 들어 전기대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시연해왔다. 그 결과 한국의 GDP는 1년 만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소비심리 개선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인 경기회복 능력도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 불안 요인을 감안할 때 본격적 경기회복을 위해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 활성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기업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경제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녹색기술산업, 신기술융합산업, 헬스케어 및 교육 등 고부가서비스사업 등의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은 올해초 신재생에너지, IT융합시스템 등 17개 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2013년까지 223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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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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