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3일 가족해체, 저출산, 다문화가정 등의 문제와 관련, "가족과 청소년 등 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을 여성부에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제45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 저출산의 극복과 건강한 가정의 가치정립을 위한 여성계의 노력을 주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여성의 지위향상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각계 여성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지난 50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등 여성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여성을 비롯한 서민부담을 덜기 위하여 보금자리 주택, 사교육비 절감, 보육비 지원, 미소금융 등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최근 성공적인 경제위기 대처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국격에 걸맞는 책임이 요구된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여성계가 에너지 절약 및 녹색생활실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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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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