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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정신연령 6세 연기, 다 쏟아부어 후회 없어요"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장나라가 바야흐로 데뷔 8년차가 됐다.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장나라는 외모에 큰 변화가 없다. 달라졌다면 이제 어른스러워졌다는 것. 스물아홉 살의 나이도 있겠지만 오랜 중국 내 활동과 최근 영화 작업 등이 그를 어른으로 만들었다.


“20대 중반부터 중국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제가 어른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책임감이 강해지고 생각이 많아졌죠. 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셨고, 아버지를 비롯해 제가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아요. 일에 대한 욕심을 키워준 때이기도 하고요.”

이전에는 잘 되고 안 되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저 맡은 일에 몰입해 있었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었고,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도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 5~6년 동안 많은 생각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인해 장나라는 성숙해졌다.


성숙해진 것뿐 아니라 장나라는 이미 ‘큰 인물’이다. 중국 외진 성까지 섭렵한 그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 중 가장 유명한 인사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던 기간도 꽤 길고, 횟수도 많다 보니 각 항공사 마일리지가 공짜로 몇 번을 왕복할 정도로 싸였다.

“가장 놀라운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작은 성에 가도 저를 알아봐 주신다는 거예요. 북경이나 상해 등 대도시 외에도 각 성별로 부지런히 공연을 다녔어요. 그 넓은 땅에서도 꾸준히 반복해서 활동하다 보니 팬층이 폭넓어지고, 전국적으로 절 알게 된 것이 참 신기해요.”

#‘하늘과 바다’, 표현하고 싶은 모든 것 다 쏟아내 후회 없다.


이런 장나라가 역행이라도 하듯 영화 ‘하늘과 바다’에서는 24세지만 6세 정신연령을 가진 서번트증후군 하늘 역으로 출연했다. 평소 아기 목소리를 성대모사 특기로 구사하는 그로서 하늘 연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을 듯. 그러나 그는 “전혀 쉽지 않았다. 장난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구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하늘이는 부모가 동시에 돌아가셔서 집에서 나가지 않은 채 혼자 생활하거든요. 유일한 친구가 강아지와 바이올린이죠. 햇볕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파리한 느낌이 들 것 같고, 피자만 먹더라도 아픈 아이니까 마른 체격일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38kg까지 감량했죠. 원래 말라 보이는 체격이지만 빠질 게 더 있긴 하더라고요. 영화에 도움이 될까 스스로 결정한 거예요.”


6년 만의 영화를 위해 모든 것을 차분히 준비해온 그는 지난달 28일 개봉을 전후로 모든 행사에 직접 참여해 흥행을 위한 비지땀을 흘렸다. 무대인사 때마다 그는 영화 주제가로 미니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일차적으로는 ‘하늘과 바다’의 흥행을 위한 일이겠지만, 이차적으로는 성패를 떠나 자신과 아버지가 모든 것을 걸고 진행한 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엔 트로트나 록을 해봐야 할까 봐요.


아울러 “음악 활동 역시 향후 큰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는 장나라는 “일단 내가 발라드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그동안 장르 면에서 그 위주로만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며 반성했다. 그는 “이제 좀 바꿔야 할 때가 됐는데 솔직히 아직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내년 새 앨범 준비할 때는 트로트나 록을 한 번 해보자도 아버지한테 슬쩍 운을 떼 봐야겠다”며 농으로 마무리한다.


연예계에서 장나라의 현 위치는 연기와 음악의 사이다. 10년차를 바라보는 그는 이제 연기든 노래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할 때다. 아버지 주호성 대표가 일을 봐주는 한 그는 이 체제를 지켜나갈 작정이다. 이번 영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장나라는 연기와 음악적 측면에서 좀 더 농도 있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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