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3일 풍산에 대해 3·4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큰 폭 개선됐고 4분기도 견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했다"며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원가가 예상보다 낮아 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전이익은 외환이익 111억원, 파생상품이익 37억원 등이 추가돼 영업이익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비철금속 가격은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적과 주가는 동 가격이 좌우한다"며 "동 가격이 상승하면 'Metal gain'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파생상품이익이 추가되면서 영업외 손익도 개선되는 구조"라고 풀이했다.
현재 비철금속 가격은 상반기의 우호적인 여건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 회복과 달러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 요인인 반면, 글로벌 출구전략과 중국 비축 수요 둔화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이라는 것. 이에 따라 4분기와 내년 비철금속 가격은 최근까지의 상승 일변도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그는 "예상보다 낮은 투입원가와 최근 동 가격 상승을 반영해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20% 상향했다"면서 "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비철금속 가격 전망을 반영해 내년 수익 추정은 조정하지 않았으며 이미 4분기 원재료와 제품 수출 계약이 상당 부분 진행돼 4분기 실적은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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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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