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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원평가제 논의 참여할 것"..교원전문성 제고 전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교원평가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진정한 교원전문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는 전제하에 조건도 달지 않았다.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종걸(민주당) 위원장으로부터 교원평가제 마련을 위한 '6자 교육주체 연석회의'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 기간 이 위원장으로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등이 참여하는 6자 연석회의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달 7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대회에 관련 안건을 올렷다.


그는 "교원평가제 논의에 참여할 경우 '허울뿐인 부적격 교사 대책'의 대안 마련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근무평정제를 당장 폐지할 수 없다면 부분적으로 개선하면서 교사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면서도 "미리 선을 긋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 역시 전교조가 근평문제를 들고 나와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해 '근무평정제' 개선 문제에 대한 다소 유연한 입장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결정은 당연한 결정이며 '외고 폐지론'에 대해서는 "외고 폐지를 중심으로 한 문제 해결 방식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외고 관련 법안에 대해 문제점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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