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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CIT 파산에 깜짝..뒷걸음질

외인 PR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1550선대까지 뒷걸음질치며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자'를 지속했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지 않은 규모로 유입됐지만, 흔들리는 투자심리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악화로 25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고, 1일(현지시각)에는 CIT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악재도 들려왔다.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던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오히려 악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은 다시 높아졌고, CIT 그룹의 파산 소식은 여타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을 예고했다는 우려로 받아들여지면서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1540선 초반대에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 때 1570선까지 터치하며 회복을 시도했지만, 이후 다시 1550선대로 되밀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60포인트(-1.37%) 내린 1559.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500억원(이하 잠정치)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0억원, 920억원의 매도세를 지속하며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600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며 차익매수세를 유도했다.
이날 차익거래 944억원, 비차익거래 2514억원 매수로 총 3458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7%)을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CIT 그룹 파산 여파로 은행(-3.15%) 업종이 가장 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3.10%), 전기전자(-1.06%), 철강금속(-1.34%)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69%) 내린 7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19%), 현대차(-6.85%), LG전자(-3.57%), 현대모비스(-4.0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 중 상승전환하는 등 낙폭 회복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기도 했다.


SK텔레콤(1.38%)과 현대중공업(0.60%) 등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19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61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되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21포인트(-1.48%) 내린 479.25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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