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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 유행하면 괴로운 사람들

올 겨울 패션 트렌드는 올 블랙(all black)이라고 한다. 블랙은 모든 컬러와 궁합이 잘 맞고 전체적인 의상에 세련미를 더하기도 한다. 하지만 블랙이 세련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비듬환자'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듬은 그저 손으로 툭툭 털어내면 바람에 날려 사라지는 가벼운 질환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비듬은 두피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의 하나로 탈모의 직, 간접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듬은 건성과 지성으로 구분된다. 선천적으로 모발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은 계절과 상관없이 비듬이 생기기 쉬우며 이를 지성 비듬이라 한다. 그러나 겨울철 극성을 부리는 비듬은 대체로 건성비듬이다. 건성비듬은 샴푸를 너무 자주해 두피의 피지가 지나치게 빠지거나, 잘 헹구지 않아 샴푸가 머리에 남아 생긴다.


지성 두피는 하루에 한번 그 외에는 이틀에 한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적당하다. 샴푸는 본인의 두피 상태(중건성, 지성 등)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고, 지루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피부과에서 약용샴푸를 처방받아 주 2~3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너무 뜨거운 물에 머리를 감으면 과도하게 유분이 빠져나가 비듬이 더 생길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머리를 말릴 때에도 자연 건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고, 뜨거운 드라이기는 되도록 피한다.


비듬의 완화와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의 청결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두피가 지저분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비듬이 쌓이면 냄새뿐 아니라 가려워 긁게 된다. 두피를 손톱으로 긁는 것은 매우 자극적인 행동으로 상처를 남기게 되고, 상처로 세균이 침투하면 감염이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 두피를 청결히 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극복이나 정서적 안정이 도움이 된다. 모발에 영양을 주려면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밀가루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두부, 우유, 곡물 시리얼, 땅콩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 전문의 이상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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