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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여성들의 무좀시대

찬바람이 불면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부츠나 부티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유행 스타일에 충실하다 보면 발 관리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롱 부츠나 발을 덮는 디자인의 구두는 통풍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땀이 차기 쉽고 각종 세균과 무좀균의 번식이 활성화 된다. 또 날씨가 추워질수록 발은 신체 부위 중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다. 흔히 여름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무좀은 사실 여성의 경우 겨울철에도 많이 발생한다.

무좀이 생기더라도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긁으면 하얀 가루가 생기는 '각화형' 형태라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화형은 다른 형태의 무좀에 비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난치성이다.


또 상처 주위로 붓거나 열감이 있으며 통증이 있으면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예방법은 청결뿐이다. 하루 종일 구두를 신어야 하는 사람은 집에 돌아와 구두 안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가급적 옥죄는 신발이나 맨발로 신발 착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여러 켤레의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도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땀 흡수를 돕는 면양말은 무좀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좀치료에 민간요법을 이용한다던지, 자주 씻으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을 사용 할 경우에는 오히려 발의 상태를 나쁘게 하고 심한 경우에는 2차 세균감염으로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무좀은 나은 듯싶다가도 재발하기 때문에 고질병이라고 여겨진다.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일정기간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하게 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좀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생활 습관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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