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의 자존심을 살려 더욱 기쁘다."
최나연(22ㆍSK텔레콤ㆍ사진)은 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40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우승 직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한국선수들이 우승하기를 바랐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나연은 "지난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해 한결 여유가 생겼다"면서 "오늘도 강풍속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우승의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이어 "이제는 실수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오늘도 몇 차례 미스 샷이 나왔지만 퍼팅이 잘돼 보기를 하나도 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나연은 우승의 원동력이 됐던 마지막 18번홀(파5) 두번째 샷에 대해 "홀까지 215야드 정도 남은 지점에서 19도짜리 유틸리티클럽으로 쳤다"면서 "세번째 어프로치 샷은 솔직히 이글을 욕심내고 쳤다"고 설명했다. "오늘 저녁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아무래도 하루 미뤄야할 것 같다"면서 "남은 3개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영종도=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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